
“10년 뒤 집값 판도 바뀐다” 부동산 전문가가 주목한 수도권 유망 지역은?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 용산 여의도 성수 개발 호재 주목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일산 재건축 GTX 교통망 확충도 미래 가치 좌우
서울 아파트값이 90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향후 10년간 부동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수도권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했지만 올해 누적 상승률은 8.73%에 달했다. 반면 강남 3구는 약세를 보였고, 성북·서대문·종로 등 강북권과 경기 남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유튜브 채널 '토마토리빙'에 출연한 김효선 KB부동산 수석위원은 향후 10년간 주목할 지역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대규모 개발사업과 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일자리 증가를 제시했다.
서울에서는 용산·여의도·성수를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이미 우수한 입지를 확보한 데다 대규모 개발과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노량진과 장위·휘경동 역시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지가 신축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했다.
경기 남부에서는 용인 처인구를 주목했다.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주택 수요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지금도 가격이 올랐지만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고양 일산은 3기 신도시 개발과 기존 아파트 재건축이 맞물리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혔다. 다만 재건축 사업성 확보와 정책적 지원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과천 분당 판교도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됐다. 과천과 분당은 강남 접근성과 재건축 가능성이, 판교는 고소득 일자리와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강점으로 제시됐다.
GTX 수혜 지역으로는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마석 일대를 꼽았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수도권 밖에서는 부산이 주목받았다. 북항 재개발과 도심 정비사업을 바탕으로 도시 경쟁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향후 10년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는 단순한 입지보다 개발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일자리, 교통·생활 인프라의 변화가 될 전망이다. 다만 개발 호재가 반드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사업 추진 속도와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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